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를 대상으로 후유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8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이 퇴원환자 추적을 통한 후유증 조사 연구를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진행 중”이라면서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일부 나온 상황에 대한 일부 논문만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따로 연구 결과가 나오면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3억6000만원 규모 연구비로 진행되는 것으로, 30명 정도의 완치 퇴원환자를 대상으로 혈액을 확보홰 3개월마다 면역학적 분석을 하고 자세한 검진을 통해 폐기능과 정신적 후유증까지 정기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우울증을 뜻하는 ‘코로나블루’를 정식 질병코드로 등재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일단 관련된 학계, 특별히 정신건강의학분야의 전문가 외에 다른 분야 전문가들과도 함께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최종적으로는 질병분류통계를 통계청에서 관련한 법령에 따라 관할하고 있어서 계속해서 논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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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