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팀리그 10일 개막… 진행 방식은?

입력 2020-09-08 14:02
차유람(왼쪽)과 김가영이 지난 7월 8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PBA-LPBA 투어 개막전 SK렌트카 챔피언십 3일차 경기를 앞두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프로당구협회 제공

한국 프로당구의 단체전 리그가 출범한다.

프로당구협회(PBA)는 오는 10일 경기도 고양 일산동구 소노캄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0-2021시즌 신한금융투자 팀리그를 개막한다. PBA 단체전의 원년 리그다. 리그는 2021년 2월 5일까지 6라운드를 펼쳐 순위를 가리는 방시그로 진행된다. 리그 상위 3개 팀은 같은 해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펼쳐지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원년 챔피언은 플레이오프에서 결정된다.

리그는 라운드팀마다 5경기씩 모두 15경기를 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번의 라운드는 남자 복식(15점)-여자 단식(11점)-남자 단식(15점)-남녀 혼합복식(15점)-남자 단식(15점)-남자 단식(11점) 순으로 6세트로 구성된다. 6세트 중 먼저 4세트를 따낸 팀은 승점 3점을 얻는다. 세트스코어 3-3으로 끝난 라운드에선 무승부로 처리돼 승점 1점을 나눠 갖게 된다.

신한 알파스,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 블루원 엔젤스, 크라운해태 라온, SK렌터카 위너스, TS·JDX히어로즈의 6개 팀이 팀리그에 참가한다.

PBA 팀리그 1라운드는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펼쳐진다. 개막전은 신한과 웰컴저축의 맞대결이다. 1세트는 조건휘-신정주(신한)와 프레드릭쿠드롱-서현민(웰컴저축)의 남자 복식으로 시작된다. 웰컴저축의 차유람과 한지승, 신한의 마민캄-김가영은 4세트 남녀 혼합복식에서 격돌한다.

김영수 PBA 총재는 “PBA 팀리그 출범이 당구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이 될 것”이라며 “PBA-LPBA 투어와 함께 프로당구의 발전을 이끌어갈 양대 축이자 대표 콘텐츠로 키워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PBA 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펼쳐진다. SBS와 SBS스포츠, KBS N스포츠, 빌리어즈TV에서 모든 경기가 생중계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