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이 전광훈 목사의 보석 취소 결정에 반발하며 문재인정부에 대한 국민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8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보석 취소 결정으로 대한민국은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문재인정부를 향한 국민소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 본인이 코로나 대국민 기만의 책임을 뜬금없이 (전광훈) 목사 한 명에게 뒤집어씌웠다”며 “정부가 코로나 사기극으로 자유와 기독교를 탄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멋대로 명단을 제출하라 하고 방역이라는 핑계로 무소불위의 공권력을 행사해 국민 피해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도 참여했다. 그는 “탈북자 1000명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지만 단 한 명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1200만 기독교 신도를 대표하는 분에게 코로나19 학살 책임을 지우면서 감방에 꼭 넣어야 했느냐. 문재인정부는 그렇게 자신이 없고 두렵냐”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엔 사무총장 등에게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검사대상자 중 검사를 받은 사람은 3919명(85.8%)으로 나타났다. 아직 14% 정도가 검사를 받지 않은 것이다. 검사받은 인원 중 확진자는 560명(14.3%)에 달한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