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온라인 비중 높인다

입력 2020-09-08 13:32
지난해 지스타 행사장 모습. 한국게임산업협회 제공

국내 최대 규모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올해 온라인 비중을 크게 높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코로나19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중심의 ‘지스타 2020’ 운영 계획을 8일 공개했다.

이날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이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주 앞두고 진행되는 개최 일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제한적 오프라인 운영 방식 역시 방역 당국의 지침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스타는 오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오프라인 현장은 방송 무대와 스튜디오 등 지스타 조직위원회가 직접 제작, 운영 및 관리하는 시설물과 비대면 홍보가 가능한 시설물들로만 구성된다.

기업 부스는 따로 마련되지 않지만 온라인 BTC를 참여할 경우 현장의 무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참관객 입장 여부는 행사 개최일 기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할 방침이다.

BTC 온라인 전시는 온라인 방송 채널 ‘지스타TV’를 주축으로 꾸려진다. 참가사들의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10월 초부터 세간에 공개된다. 지스타 행사 기간엔 벡스코 오프라인 현장의 지스타 방송 무대와 스튜디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해당 무대는 참가사들의 신작 발표 및 이벤트, e스포츠 대회 등의 콘텐츠를 비롯해 지스타 조직위가 직접 기획한 특집 방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스타TV의 세부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된다. 조직위는 “오픈 이후에는 정기 정보 방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준비 상황 및 업데이트 정보를 팬들에게 상시적으로 제공하고 소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TB, 지스타 라이브 비즈 매칭은 온라인 화상회의 솔루션 도입을 통해 장소에 구애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오는 15일부터 조기 참가 접수를 시작한다. 더불어 국내와 해외 참가사 간의 시차를 고려해 기존 3일에 진행되던 일정을 5일로 확대해 11월 17일부터 11월 21일까지 운영한다. 15일 시작되는 BTB 참가 접수의 세부적인 정보는 당일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