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문 대통령, 추미애에 빚 없어…손절 고민할 것”

입력 2020-09-08 13:13 수정 2020-09-08 13:21
지난달 27일 오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경기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여옥 전 새누리당(現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야박하지 않게 모양새 좋게 추미애를 손절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추 장관이 벼랑 끝에 서 있다. 친문(친문재인)은 이제 적당한 시기를 재고 있는 것이 아닐까. 토사구팽”이라며 “문 대통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한테는 마음의 빚이 있었지만 추미애한테는 빚이 없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추미애가 채무자라고 생각해 빚 대신 갚으라며 법무부 장관을 시켰을 것”이라며 “조선시대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저 하늘로 날려버린 망나니의 칼을 갖고 검찰 개혁이라고 네이밍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친구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추미애, 문 대통령은 잊지 않고 펀드 넣어 놨다”며 “추미애는 문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5선 의원으로 자신의 정치생명을 마무리지어야 했다”고 했다. 이어 “(추 장관은) 아들의 황제 탈영, 국민의 역린을 건드렸다”며 “보좌관 전화부터 평창올림픽 통역병까지. 정말 끝내줬다”고 비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