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팬텀클래식… 공백기 될 뻔했던 KLPGA 9월 편성

입력 2020-09-08 12:46 수정 2020-09-08 12:49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 클래식의 마지막 대회를 개최한 2017년 10월 1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 갤러리들이 챔피언 조의 최종 4라운드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2020시즌이 팬텀 클래식으로 재개된다. 당초 일정을 편성하지 않아 공백기로 넘어갈 뻔했던 9월에 새로운 대회가 편성됐다.

KLPGA 투어는 8일 “㈜크리스에프앤씨와 함께 팬텀 클래식을 개최해 투어의 시즌 하반기를 시작한다”며 “팬텀 클래식은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총상금 6억원 규모로 열린다”고 밝혔다.

KLPGA 투어는 지난달 16일에 폐막한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을 마지막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다. 당초 9월로 예정됐던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 취소되고,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11월로 순연되면서 한 달 이상의 공백기가 예상됐다.

팬텀 클래식 편성에 앞서 차기로 예정됐던 대회는 10월 8일에 개막하는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다. KLPGA 투어는 2016~2017년에 개최됐던 팬텀 클래식을 3년 만에 다시 개최하면서 추석 연휴 전에 올 시즌 하반기를 출발하게 됐다.

KLPGA는 “예산 20억원을 추경해 대회 상금을 출현하고 새로운 후원사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오랜 협력 관계를 맺어 온 크리스에프앤씨가 가장 먼저 KLPGA의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우진석 크리스에프앤씨 회장은 “KLPGA 투어 대회의 연이은 취소로 선수와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골프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팬텀 클래식을 개최하게 됐다”며 “예산 추경으로 부담을 덜어 준 KLPGA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예정에 없던 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 철저한 방역으로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