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강동관광단지 개발 사업 다시 불붙는다

입력 2020-09-08 11:42 수정 2020-09-08 11:43


울산 북구 강동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다시 속도를 낸다. 강동개발이 시작된지 15년만이다.

울산시는 8일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북구, 롯데건설과 ‘강동관광단지 워터파크지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워터파크지구 조성은 강동관광단지의 핵심사업이다. 롯데는 2007년 2월 착공했지만, 경기불황으로 2009년 공정 37% 수준에서 공사를 중단했다. 이번 협약은 공사가 잠정 중단된 강동관광단지 워터파크지구 공사재개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워터파크지구는 북구 정자동 산 35-2 일원 10만8985㎡에 2023년 말 완공(글램핑존, 가든카페 등 일부시설은 내년 12월 개장)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워터파크지구는 숙박시설(950실)과 가든 풀&스파(Pool&SPA), 글램핑존, 가든카페 등으로 구성되며, 사업비는 4500억원이 투입된다.

글램핑 구역과 가든 카페 등 일부 시설은 내년 12월 먼저 개장할 계획이다. 2023년 준공 예정인 휴양 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은 당초 294실 규모에서 950실로 크게 늘려 울산의 부족한 숙박 기반을 확충하고 체류형 관광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울산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10여년간 부진한 강동관광단지 내 다른 시설 조성을 위한 민자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시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강동관광단지 조성사업`의 민간투자유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강동관광단지 내 핵심선도시설로 추진하였던 워터파크지구(강동 롯데리조트) 공사 중단으로 안타까움이 있었다”며 “오늘 공사재개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함으로서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강동관광단지의 민간 투자유치가 활성화되어 강동권 개발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울산시 북구 산하동·정자동·무룡동 일원 136만7240㎡에 민간투자(약 2조6000억원)를 투입해 8개 지구별로 구분해 조성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