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안경이…”, 안경 없이 공식석상 나타난 문 대통령

입력 2020-09-08 11:42 수정 2020-09-08 11:44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트레이드 마크’인 안경을 쓰지 않고 공식 석상에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서면 자료를 읽다가 회의에 참석하느라 집무실에 안경을 두고 왔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 안경을 쓰지 않고 마스크만 쓴 채 들어섰다. 문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 안경 없이 참석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집무실에서 회의 자료를 보다가 안경을 챙기는 것을 깜빡한 것 같다”며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보고서나 책을 읽을 때 안경을 벗는데, 이날은 회의 시간에 맞춰 급하게 자리를 뜨면서 안경을 두고 왔다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수석 보좌관 회의와 태풍 하이선 긴급 점검 회의, ‘제1회 푸른 하늘의 날’ 영상 축사 당시에도 안경을 쓰고 있었다.

문 대통령이 착용하는 안경테는 덴마크 브랜드인 ‘린드버그’의 제품이다. 해외에서도 유명한 제품이지만 국내에서는 ‘문재인 안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린드버그 안경테는 정식 수입품의 경우 백화점 등에서 70만원∼150만원에 팔린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