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태풍이 한라산에 폭우를 쏟아부으면서 정상부 분화구인 백록담에 벌써 일주일째 물이 가득 차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한라산 계곡마다 물 흐르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리며 탐방객들에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일 제9호 태풍 마이삭때 한라산 남벽에는 1004㎜, 5~7일에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라산 어리목에 556.5㎜의 비를 몰고 왔다. 한라산 백록담은 보통 500∼600㎜ 이상 집중 호우가 내리면 만수를 이룬다. 백록담은 화산 지형으로 물빠짐이 좋아 앞으로 7∼10일이면 물이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라산국립공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