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사자교~장지교(송파대로 6길) 1㎞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송파대로 6길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옆을 따라 장지천으로 연결되는 길로, 보도폭이 협소하고 자전거와 보행자가 같이 통행하여 충돌위험이 큰 구간이다. 또 성내천~장지천~탄천~한강을 하나로 잇는 송파둘레길에 포함되어 이용 주민이 증가하면서 자전거전용도로 개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자전거도로 관련 예산 19억원을 확보, 송파둘레길을 이용하는 자전거와 보행자가 모두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사자교~장지교(송파대로 6길)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 공사를 올해 10월 중 착수할 계획이다.
먼저 자전거 전용도로는 사자교~장지교 구간에 총 길이 1㎞, 폭 2.4m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차로폭을 축소하고 자전거도로를 확장하여 양방통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보행로는 사자교~장치천 암거 구간에 총 길이 550m, 폭 1.5m의 규모로 자전거도로 옆에 신설하고, 보행데크는 장지천 암거~장지천 입구까지 총 30m 구간 하천에 조성하여 장지천 보행로와 연결되도록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자교 앞 교차로에 횡단보도를 신설하고 가로등을 전면 개선하는 한편, 조도확보를 위한 보행등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송파대로6길에 자전거전용도로가 조성되면 서울시 자전거 하이웨이(CRT) 사업과 연계되어 위례지구부터 송파대로 및 장지천까지 이어지는 안전하고 편안한 자전거 도로망이 구축된다. 송파둘레길을 애용하는 주민들의 건강 증진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자전거전용도로 조성사업으로 주민 안전과 편의 증진은 물론, 자전거가 친환경 이동교통수단으로 활약하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