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잦아들면서 8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6명 늘어 누적 2만1432명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발병이 본격화했던 지난 8월 중순 이후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세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지만, 최근에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에는 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267명→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136명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 16명을 제외한 120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67명, 경기 29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에서만 98명이 새로 확진됐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78명)에 이어 두 자릿수를 이어갔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광주 12명, 대전 4명, 울산 3명, 부산·세종·충북 각 1명 등이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전날 낮까지 1163명으로 늘었다.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 관련 확진자 역시 연일 규모를 불리며 532명이 됐다.
이 밖에 노원구 빛가온교회 관련(누적 45명),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 관련(누적 18명),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식당 관련(누적 11명),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 관련(5명) 등 종교시설과 직장, 소모임 등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전북·경북(각 3명), 경기·대구(각 2명), 광주·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11명 줄어 총 151명이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341명이 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