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접촉한 與 윤호중·홍정민 음성…“마스크 중요성 실감”

입력 2020-09-08 09:24 수정 2020-09-08 10:16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윤호중 의원.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던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홍정민 의원이 8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1주일 전 국회 법사위원회 복도에서 마주친 기자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국회사무처의 요청에 따라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다행히 음성이 나왔다”고 적었다.

이어 “두 사람 모두 마스크를 썼고 2분 남짓 짧게 질의응답을 한 상황이었다”면서 “검사 결과는 음성이지만 향후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또다시 실감한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제도개선과 더불어 방역체계 지원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도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다 보니 브리핑을 포함해 기자분들과 접촉할 일이 잦다”며 “소식을 접한 뒤 바로 검사를 받았고 지난 밤에 음성으로 나왔다”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검사 결과를 전했다.

그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내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 그래서 방역수칙 엄수를 통해 나를 지키는 것이 서로를 지키고 모두를 지키는 것’이라는 걸 더 절실하게 느꼈다”고 했다. 또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내일의 안전을 위해 오늘의 불편을 조금만 더 함께 이겨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전날 출입기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본관 4층부터 6층, 소통관 2층, 의원회관 6층에 근무하는 직원 전원을 귀가 조치하고 오후 1시부터 긴급 방역과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