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불량’ 확진자, 자전거 타고 한강 편의점 들렀다

입력 2020-09-08 05:32 수정 2020-09-08 09:31
연합뉴스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인파가 몰리는 한강공원 편의점에 들른 것으로 드러나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서울 광진구는 7일 저녁 긴급재난문자와 홈페이지를 통해 “GS25 한강 뚝섬 3호점(자양동 99-2)에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방문한 유증상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공지했다. 해당 편의점은 한강공원 뚝섬유원지 내에 있는 곳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다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실시에도 매일 저녁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광진구에 따르면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도봉구 확진자는 지난 1일 오후 7시25분부터 29분까지 해당 편의점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자전거 이용자였던 이 확진자는 자전거를 타고 편의점에 와 단 4분간 머물렀다.

문제는 해당 확진자의 마스크 상태가 불량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코로나19를 전파했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방역 당국은 파악했다. 광진구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전파가 이뤄졌는지, 또 확진자가 이 편의점에서 감염됐는지는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실치 않으나 어쨌든 전파 위험성이 있어 안전을 위해 알려야 하는 상황이라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