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태풍피해 복구 100억원 규모 추경 편성

입력 2020-09-07 21:57
기장군 제공

부산 기장군이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100억 원대 긴급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한다.

7일 기장군에 따르면 오규석 기장군수의 지시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사업추진이 어려운 부서별 사업 예산을 삭감하고 일광신도시 인구 증가에 따른 지방세 증가분을 반영해 태풍피해 복구를 위한 추경을 확보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장군 각 부서는 삭감 대상 사업 파악에 들어가 확보한 재원으로 긴급 태풍피해 복구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추경은 지난 7월 23~24일 발생한 집중호우와 제9호 태풍 ‘마이삭’, 제10호 태풍 ‘하이선’ 피해 복구에 투입된다.

현재 파악된 긴급 복구 대상은 내리 저수지, 정관 일반공업지역 도로, 정관 일반·농공산업단지 지붕 패널 등 수거 및 처리, 월전항 잔교와 드림 세트장 일대 산책로, 해안변 TTP, 사유시설 재난지원금 지원 등이다. 여기에는 우선 70여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하천, 도로, 구거, 공원 등 항구복구비와 기타 재난 대비 예비비에 약 30억 원을 편성할 계획이다.

기장군은 기장군의회와 사전 협의해 긴급 추경편성을 위한 임시회를 이르면 다음 주 개최할 계획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재난 피해복구는 전쟁과 같이 1분 1초가 시급하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업추진이 불가능한 예산을 추경으로 긴급 편성하기 위해 김대군 기장군 의장님에게도 협조를 요청했다”고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