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전기검침원으로 위장한 강도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산케이 신문은 도쿄도 마치다시에서 전기 검침원를 가장한 남성 2인조가 가정집에 침입한 강도 미수 사건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수사 관계자에 의하면 이 사건은 5일 오후 2시쯤 마치다시 쓰쿠시노에서 발생했다. 전기 검침원으로 위장한 남성 2인조는 “전기 점검을 하겠다”며 피해자인 A씨(86)의 집으로 들어갔다.
A씨가 2인조를 2층으로 안내하자, 범인은 A씨를 테이프로 몸을 꽁꽁 묶었다. A씨의 장녀가 방문해 상황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하자 2인조는 아무것도 챙기지 않고 곧장 도주했다. A씨는 찰과상 등의 경상을 입었으며 금전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A씨의 집에 지난 6월 자산 현황을 묻는 수상한 전화가 걸려왔다고 산케이 신문은 보도했다. 경찰은 습격 전에 강도 대상을 물색하기 위한 전화였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