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 국제 카페리선 취항…11일부터 러시아·일본 운항

입력 2020-09-07 17:50
11일부터 경북 포항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마이주르항을 운항하는 이스턴드림호.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러시아와 일본을 잇는 국제 카페리선이 이달부터 취항한다.

7일 포항시에 따르면 두원상선㈜은 포항~러시아~일본 항로에 1만2000t급 카페리선 이스턴드림(Eastern Dream)호를 투입해 취항하기로 했다.

첫 취항은 오는 11일 영일만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운항할 계획이다.

이스턴드림호는 포항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마이주르항을 각각 주 1회씩 운항한다.

선박은 여객정원 530명(승무원 47명), 컨테이너 130TEU, 자동차 250대, 중장비 50대를 실을 수 있다. 평균속력은 20노트(시속 37㎞)다.

두원상선은 지난 4월 여객선사 면허를 반납한 DBS크루즈훼리로부터 이스턴드림호를 인수해 포항을 모항으로 한 항로 변경을 신청했다.

두원상선은 2006년 설립한 로로선(화물차로 하역하는 방식의 선박) 전문 해운사로 이스턴 드림호 등 모두 3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되면 국제 크루즈를 유치해 포항이 환태평양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