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구급차 운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 도중 성폭행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인디안익스프레스, 뉴스18 등 다수의 인도 매체는 인도의 구급차 운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호송 중이던 19세 소녀를 성폭행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5일 오후 10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구급차 운전자인 누팔(29)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피해자의 어머니가 병원에 이 사실을 알렸고, 병원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누팔이 동승하고 있던 또 다른 환자를 먼저 병원에 내려준 후 혼자 남은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일부러 구급차를 한적한 곳에 세우고 성폭행했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피해자가 현재 사건에 관해 설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후 진술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 힌두스탄타임스는 누팔은 임시직으로 운전사로 채용된 것이며, 채용 과정에 대한 조사가 함께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사건이 알려진 후 누팔이 소속되어 있던 카니부 108 구급대는 누팔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만명 이상 발생하며 지난 6일 420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확진자 수 세계 2위 국가가 됐다.
박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