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식산업센터 2022년 착공

입력 2020-09-07 14:58

신 산업 육성과 창업의 거점 역할을 담당할 제주지식산업센터 건물이 2022년 착공한다.

제주도는 2021년 정부예산안에 지식산업센터 건립 설계비 10억원이 반영돼 센터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7일 밝혔다.

국비 160억원과 지방비 130억원을 투입하는 제주지식산업센터는 제주시 아라1동 소재 8812㎡ 부지에 연면적 8250㎡,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센터에는 입주공간(50실)과 기숙사, 코워킹 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제주의 산업 구조는 1차산업 10.2%, 2차산업 16.1%, 3차산업 73.7%으로 1~3차 산업 비중이 절대적이다.

특히 관광산업에 편중된 산업 구조는 코로나19와 같은 외부환경 변화에 매우 취약해 산업 구조 다변화가 지역 발전의 주요 과제로 지목돼 왔다.

제주도는 이처럼 불균형한 지역 산업구조를 바꾸고 미래 신산업과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임대형 창업 인프라인 제주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지식산업 보육과 창업가 양성을 비롯해 입주기업과 창업지원기관, 산업계, 연구기관, 정책기관 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4월 제주도는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에 센터 건립 타당성 분석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제주도와 산업연구원(KIET)은 지난 3일 도청에서 영상회의 방식으로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그동안 진행한 제주 지역경제 실태와 기업 수요조사 결과, 입지 후보지 분석, 센터 건립 기본계획 및 운영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식센터는 2021년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2년 착공, 2024년 문을 연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제주지식산업센터 건립 기반이 마련된 만큼 타 기업지원기관과 차별화된 기능으로 지역 창업·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과 운영 방안을 철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