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페에서 마스크를 판매하는 도매업자인 척 구매자들을 속여 2억6000여만원을 챙긴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7일 전북 군산경찰서는 네이버 카페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무직인 A씨는 한창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졌던 올해 3월 28일부터 7월 28일까지 약 4개월 동안 네이버 카페에서 마스크 판매업자를 가장해 허위 판매 글을 올렸다. 구매자 20여명은 총 2억6000여만원을 A씨에게 송금했지만, 마스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신고를 받아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범죄에 이용된 4개 계좌의 사용 거래내역과 휴대전화 기록, CCTV 자료 등을 분석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도박비가 필요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범죄수익 2억6000만원은 모두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