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보다 돈 많다’던 칸예 웨스트…선거운동으로 14억 빚

입력 2020-09-07 14:35 수정 2020-09-07 14:44

자신이 ‘트럼프보다 돈이 많다’고 주장하던 할리우드 스타 칸예 웨스트가 사실은 빚을 내가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6일(현지시간) 웨스트가 대통령 선거운동에 약 600만 달러(한화 약 71억)를 지출했으며 120만 달러(한화 약 14억) 이상의 부채를 가지고 있다고 지난 4일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보고서의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 선거자금의 대부분은 컨설턴트 비용과 수수료로 나가고 있으며, 아리조나 템페의 포티파이드 컨설팅(Fortified Consulting)에 대부분의 빚을 졌다고 미국 연예지 더 할리우드 리포터가 보도했다. 더선은 개인 대출자금으로 칸예의 선거자금을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웨스트는 자신이 “트럼프보다 돈이 많다”고도 주장하기도 했으나 거짓으로 드러났다. 웨스트는 닉 캐넌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공화당이 자신에게 돈을 대고 있다는 소문을 일축하며 이와 같은 주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는 팟캐스트에서 “아무도 나에게 돈을 못준다”며 “나는 트럼프보다 돈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 선에 따르면 웨스트의 순자산이 13억달러인 반면 대통령의 순자산은 21억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달 초 웨스트가 투표용지에 서명을 위조한 혐의를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