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온라인…삼성 대졸 신입사원 공채 시작

입력 2020-09-07 14:26 수정 2020-09-07 14:41

삼성이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돌입했다. 채용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천명이 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하반기 공채에서도 직무적성검사(GSAT)는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 계열사들은 7일 채용 홈페이지에 공고를 내고 2020년 하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들어갔다. 삼성은 이날부터 14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10∼11월 중 GSAT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11월에 면접 후 12월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도 GSAT는 상반기와 같이 온라인으로 진행키로 했다. 향후에도 채용 시험을 온라인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상반기 공채에선 사상 처음 GSAT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업계에선 삼성이 부정행위 방지 절차를 준비하는 등 성공적으로 온라인 시험을 마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예년 수준의 수천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은 지난 2018년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신(新)산업 육성을 위해 3년(2018~2020년) 동안 총 180조원 규모의 투자와 4만명 신규 채용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규 채용 규모는 지난해까지 3개년 목표치(약 4만명)의 80% 이상에 달했다. 올해 연말까지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이번에 하반기 채용 절차에 들어가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 ‘기업의 본분’인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