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오른손 심장에 대고…” ‘아내의 맛’ 함소원 처음 내보인 속내

입력 2020-09-07 13:50 수정 2020-09-07 13:54

남편과의 불화설 등 각종 구설에 휩싸인 방송인 함소원이 올린 SNS 게시물이 화제다.

‘아내의 맛’ 출연자 함소원은 6일 인스타그램에 두 장의 사진을 올리며 간접적으로 심경을 전했다. 해시태그 ‘괜찮습니다’를 단 게시물은 인생 상담을 요청한 누리꾼에게 함소원이 직접 보낸 답장을 캡처한 사진이었다.


게시물에 따르면 누리꾼은 함소원에게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연극영화과를 가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꿈을 접고 간호학과에 재학하다 지금은 원치 않는 공무원 준비를 하며 방황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함소원은 “가끔 나도 무섭지만 지금 또한 내 오른손을 심장에 갖다대고 말한다. 괜찮다고, 별일 아니라고. 이 일도 지나갈 일이고, 힘들어도 지나고 나면 그때가 더 생각나는 법”이라며 “오늘도 힘들었는데 아마도 몇 년 후의 저를 생각하면서 웃고 있다”고 위로했다.

본인도 지금 무섭고 힘들지만 괜찮다고 이야기한 대목에서 최근 ‘아내의 맛’ 하차설, 남편 진화와의 불화설 등 구설수에 오른 함소원의 심경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누리꾼들은 “든든한 언니 같은 느낌” “응원합니다. 악플 신경 쓰지 말고 악플러들은 고소하세요” “힘내세요, 무슨 일이든 간에 잘 지나가길 바랍니다” 등의 응원을 남기고 있다.


함소원 SNS글 전문

오래 살지 않았지만 인생 뒤돌아보면 안 힘든 날보다 힘든 날이 더 많았습니다. 안 고생한 날보다 고생한 날이 더 많았습니다. 평탄하게 지낸 날보다 고민하고 좌절하고 긴 밤을 고민으로 뜬눈으로 지새운 날이 더 많습니다.
칭찬보단 욕을 더 많이 먹었고 잘한다는 소리보단 넌 왜 그러냐는 소리를 더 많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다 가는 길을 뻔한 길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외롭고 힘들지만 나만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가끔 나도 무섭지만 지금 또한 내 오른손을 심장에 갖다대고 말합니다. 괜찮다고, 별일 아니라고, 이 일도 지나갈 일이고 힘들어도 지나고 나면 그때가 더 생각나는 법입니다. 그래서 전 생각할 일 추억할 일이 많습니다. 오늘도 힘들었는데, 아마도 몇년 후의 저를 생각하면서 웃고 있겠지요.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