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청주 추진위 발족…민관 거버넌스

입력 2020-09-07 12:15
‘문화도시’ 충북 청주시가 문화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도시추진위원회를 7일 발족했다.

청주시는 이날 시민, 문화예술단체, 전문가, 교수, 유관기관, 시의원 등 15명을 문화도시추진위원으로 위촉했다.

문화도시추진위는 시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로 문화도시 사업 전반에 대해 심의와 자문 역할을 담당한다.

시가 추진하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다.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시민이 참여하고 주도해 나가는 문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문화도시를 사업 개념이 아닌 도시의 공간에 청주만의 문화적 가치를 담고 사람의 가치를 높여가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시민 문화력 향상, 도시 정체성 확립 ,문화 경제력 제고 등 3대 목표로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10곳의 동네기록관을 운영하고 있다. 동네기록관은 자신들이 살아가는 동네(마을)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기록하는 커뮤니티 활동 거점 공간이다. 문화공간 10곳을 중심으로 청주 마을의 이야기를 기록하게 된다.

또 도서관·미술관 등 모두 224개의 기존 문화인프라를 시민이 언제나 찾아 일상의 기록을 남기고 교육받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든다.

시민의 일상 기록을 전시·보존하는 시민기록관도 전국 최초로 조성해 기존 청주시기록관, 오는 2022년 개관 예정인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와 함께 대한민국 기록의 허브로 기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경기 부천시, 강원 원주시, 충남 천안시, 경북 포항시, 제주 서귀포시, 부산 영도구와 함께 대한민국 첫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정부는 이들 도시에 앞으로 5년간 최대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해 문화도시로 육성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시는 세계적인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록의 가치를 기반으로 문화로 풍요롭고 행복한 도시, 품격 높은 일류 문화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