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의사 국가고시 추가접수 불가능, 구제방법 없다”

입력 2020-09-07 11:28 수정 2020-09-07 11:31
한정애(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더불어민주당-대한의사협회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 서명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뉴시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할 경우 추가 접수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의장은 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미 두 차례에 걸쳐서 (국시 접수를) 연기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접수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며 “(구제할 방법이) 지금으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여당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4일 집단휴진 중단과 의정협의체 구성을 골자로 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그러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6일 “졸속 합의에 따를 수 없다”며 국가고시 거부 운동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 의장은 “이분들은 왜 (정책) 철회가 아니냐 하고, 의사결정에서 자기들은 배제됐다는 것”이라며 “(전공의와 의대생 단위에서) 내부적 갈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의협의 합의를 번복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 의장은 “젊은의사비대위 지도부를 만났고 창구가 의사협회로 단일화된 것이 맞는다는 답을 들었다”며 “본인(전공의)들도 의사집단, 의사를 총의적으로 대변하는 건 대한의사협회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대협 비대위는 국시 응시원서 재접수 신청 마감일인 6일 전국 40개 의과대학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의사 국시 거부 안건을 의결했다.

이홍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