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모빌리티’ 대체 우리말 ‘친환경 이동수단’ ‘친환경 교통수단’

입력 2020-09-07 11:05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그린 모빌리티’를 대체할 우리말로 ‘친환경 이동수단’ ‘친환경 교통수단’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그린 모빌리티는 화석 연료가 아닌 전기나 수소 등을 주동력으로 하는 친환경 이동수단이다. 기존 내연기관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배출가스가 적다.

양 기관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 활용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후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국민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65% 이상이 그린 모빌리티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게 좋다고 응답했다. 또 친환경 이동수단,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7%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그린 모빌리티 외에 ‘쿨 루프’와 ‘오픈 캠퍼스’에 대한 쉬운 우리말도 ‘시원지붕’과 ‘기관-대학 협력 교육’으로 각각 선정했다. 쿨 루프는 햇빛을 반사하거나 태양열을 차단하는 페인트를 건물 지붕이나 옥상 등에 칠해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 오픈 캠퍼스는 공공기관이 지역 대학과 협력해 그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현장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뜻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