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수산식품의 수출 실적이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충남도는 7월 말 기준 도내 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의 5545만 달러보다 14.9% 늘어난 6373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국 수산식품 수출액은 13억324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보다 12.5% 감소했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도는 기존 거래처·바이어와의 거래량이 확대되고 소비트렌드 변화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가정 간편식 등의 수요가 느는 등 소비트렌드가 변화하며 가정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조미김과 같은 수산가공품의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531.5% 증가했다. 반면 기타 해조류, 염장수산물, 미역 등은 각각 99.4%, 70.0%, 15.4%가 감소했다.
수출액이 증가한 지역은 아산 80.4%, 보령 23.6%, 태안 19.7% 등이다.
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신규 수출 계약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충남도 베트남 통상사무소 등 현지 인력을 통한 해외 홍보·판촉전 개최, 간편식품 수요 증가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타격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무역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대형 쇼핑몰 입점 및 기업 간 거래(B2B)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