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8시까지 울산은 평균 104㎜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울주군 삼동 161㎜, 두서 130.5㎜, 북구 매곡 115.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울산대교 양방향이 통제됐다. 오전 8시 50분 아산로의 양방향과 운문터널의 차량 진입이 금지됐다.
앞서 속심이보, 제전보, 상안잠수교, 시례잠수교 등 하상도로 4개소는 오전 5시부터 차량이 통제됐다. 태화강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되면서 태화강국가정원도 침수상태다.
오전 8시 30분에는 남구 무거동 2만 3000가구, 울주군 진하리 4155가구, 울산농수산물시장, 현대차 울산5공장 등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해 한전이 원인 파악과 함께 긴급 복구작업에 들어갔다.
바람이 거세지면서 추락 사고와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5시 43분 울산 남구 달동 한 건물에서 간판이 떨어져 소방당국이 긴급 조치했고, 남구 무거동과 중구 성안동을 중심으로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신호등이 추락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울주군 언양읍 울산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1대가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있던 운전자 1명은 자력으로 탈출했다.
오전 8시 북구 상안동에서는 신호등이 추락했고, 오전 7시 29분쯤 남구 신정동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는 외벽이 떨어졌다.
울산 동구와 남구를 잇는 울산대교는 강풍으로 인해 양방향 모두 전면 통제했다. 김포·제주에서 울산공항으로 운항하는 항공편도 모두 결항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 울산은 오전 10~11시를 최근접 시기로 보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