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5개월 만에 인천∼청두 운항 재개

입력 2020-09-07 09:12 수정 2020-09-07 10:04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0일 인천~중국 청두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운항을 중단한 지 5개월 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7일 인천~청두 노선을 목요일 밤 10시5분 출발 일정으로 주 1회 운항 재개한다고 7일 밝혔다. 복귀편은 이튿날 새벽 2시15분(현지시간) 출발한다. 인천~창춘, 인천~난징 노선에 이어 한-중 노선 가운데에선 세 번째 운항 재개다.

아시아나항공은 한-중 노선 증편을 위해 중국 민항국과 적극 협의하며 운항 재개 허가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중국으로 입국하려는 비즈니스 고객과 교민, 한국을 경유하는 환승객 수송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월 인천~난징 노선 항공기를 띄우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라 제한됐던 한-중 간 하늘길을 처음으로 다시 연 항공사가 됐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일에는 국가 간 필수인력 교류 및 무역 수요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중국 민항국으로부터 인천~충칭 노선 전세기 운항을 허가받아 지난 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주 1회 항공기를 운항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한-중 간 노선 증편에 따라 항공편 부족으로 인한 현지 교민, 유학생, 기업체들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에도 다각적인 논의를 통해 한-중 간 항공편 운항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