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48.1%로… 부정과 동률”

입력 2020-09-07 08:28 수정 2020-09-07 09:54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소폭 하락하면서 긍·부정 평가가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닷새간 전국 유권자 25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9%포인트 떨어진 48.1%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4%포인트 오른 48.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내린 3.8%였다.

긍정 평가는 6월 4주(53.3%) 이후 10주 연속 40%대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는 2주 연속 50%대를 밑돌았다.

긍정 평가는 70대 이상, 보수층, 농림어업 종사자, 주부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충청권, 서울, 20대, 50대, 자영업자, 노동직에서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7.8%, 국민의힘이 31.0%를 기록하면서 격차가 6.8%포인트로 1주 만에 한 자릿수 차이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2.6%포인트 떨어지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40%대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 충청권, 여성, 20대, 30대, 진보층, 자영업자, 노동직에서 지지도가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 충청권, 20대, 노동직에서 오른 지지를 기반으로 전주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열린민주당 5.7%, 정의당 4.6%, 국민의당 3.9%로 집계됐다. 새로 조사 대상에 포함된 기본소득당은 0.8%, 시대전환은 0.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3.8%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