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수도권 긴장… 인천 여객선 전 항로 통제

입력 2020-09-07 06:57 수정 2020-09-07 09:43
6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시 해안에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높아진 파도가 밀어닥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이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권에 들면서 7일 인천과 인근 섬을 잇는 12개 전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0분 기준 인천 먼바다에는 높이 1.5∼3m의 파도가 일고 초속 12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오후 들어 기상이 크게 악화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인천∼백령도와 영종도 삼목∼장봉도 등 12개 모든 항로 여객선 15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이들 여객선은 태풍에 대비해 미리 인천항과 경인항 등 각 항만으로 대피한 상태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내일도 태풍의 영향으로 대다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태풍 하이선은 중심기압 950㍱, 중심 최대풍속 초속 43m(시속 155㎞)로 부산 북동쪽 해상을 지나 동해안을 따라 북진 중이다. 태풍의 최근접 시각은 부산 오전 9시, 포항 오전 11시, 서울 오후 2시, 강릉 오후 3시로 예상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