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부산 출근시간대 본격 영향 ‘강풍+폭우’

입력 2020-09-07 06:09 수정 2020-09-07 09:50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면서 7일 오전 부산 영도구에서 신호등이 강풍에 부러져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이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들어서면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7일 오전 3시를 기준으로 태풍경보가 발효된 부산에는 오전 6시 현재 초속 15∼2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구에는 오전 5시19분 기준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25.8m인 강풍이 몰아쳤다. 서구가 초속 24.2m, 남구 22.9m, 영도구 20.6m, 해운대구 20.1m를 기록했다.

빗줄기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현재 부산에는 시간당 10~30㎜ 내외 비가 내리고 있다. 강수량은 기장군에 시간당 24.5㎜, 동래구 17.5㎜, 북구 15.5㎜, 강서구 14.5㎜ 순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부산에 100∼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하이선은 경상 동해안에 바짝 붙어서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이날 오전 9시로 예보되고 있다. 현재 태풍은 ‘매우 강’ 상태이지만, 부산에 인접해서는 ‘강’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남해동부 먼바다에는 6일 오후 4시 기준 풍랑경보가 내려졌다. 남해동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바다 물결도 2∼4m로 높게 일다가 최대 12m까지 올라가는 곳도 있겠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