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빈(28)이 자신의 팬을 군대 맞선임으로 만난 연년생 친오빠의 일화를 소개했다.
박은빈은 6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SBS)에 게스트로 출연해 ‘형제자매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연년생 오빠가 있다”고 답했다.
‘소개해 달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 같다’는 말에 박은빈은 “오빠가 입대를 했는데, 맞선임이 공교롭게도 내 팬카페까지 가입한 팬분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 선임이 휴일에 우리 오빠를 ‘사이버방’(군대 내 PC방)으로 데려가서 내 영상들을 보여주면서 ‘정말 예쁘지 않냐’고 물어봤다”며 “오빠는 순간 ‘이야기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다 ‘내 취향이 아니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박은빈은 “선임 분이 오빠의 말에 발끈해 ‘계속 보다 보면 매력에 빠질 것’이라고 했는데 오빠는 계속 ‘관심없다’고 했다더라. 결국 내가 동생인 걸 밝히지 않아서, 면회를 가고 싶었는데 한 번도 못 갔다”고 웃었다.
5세 때부터 아역 배우 생활을 해온 박은빈은 “학창시절에는 연기와 학업을 병행해야 해서 여유가 없었다”며 “어디를 놀러 다니지도 못하고, 딱히 일탈을 해본 적도 없다”고 털어놨다.
‘실물이 더 예쁘다는 이야기와 화면이 더 예쁘다는 말 중 무엇이 더 좋으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화면이 더 예쁜 거 같다고 하면 실물은 별로라는 건가 싶어서 실물이 더 예쁘다는 말이 듣기 좋다”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