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PO 준결승 4차전 승리로 보스턴과 타이, 분위기 반전되나

입력 2020-09-06 16:48

토론토 랩터스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4회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00대 93으로 이겼다. 이로써 보스턴과 토론토는 각각 2승 2패를 기록하며 타이가 됐다.

이날 경기에선 토론토의 파워 포워드 파스칼 시아캄이 23득점 11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포인트 가드인 카일 라우리도 22득점 11리바운드 기록을 작성했다. ‘보스턴의 현재이자 미래’로 불리는 제이슨 테이텀(스몰 포워드)이 24득점 10리바운드로 큰 활약을 했지만, 경기 분위기를 바꿔내지 못했다.

2쿼터까지는 양측의 치열하게 경기를 이끌고 갔다. 1쿼터에서 31대 27로 토론토가 끌고 가자, 2쿼터에서 보스턴이 따라잡으며 49대 49의 상황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3쿼터에서 토론토가 8점을 더 가져오며 게임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승부를 가른 건 3점 슛이었다. 전체 야투 성공률에선 보스턴이 44%로 토론토보다 4.5% 포인트 높았으나, 토론토가 3점 슛 17개를 몰아넣으며 보스턴보다 10개 앞섰다. 점수로만 30점이다. 성공률도 38.6%로 보스턴의 20%보다 크게 높았다.

토론토는 지난 4일부터 104대 103으로 극적으로 보스턴을 이기며 2연패 했던 PO 2라운드 흐름을 반전시켰다. 앞서 지난달 31일 1차전에선 보스턴이 112대 94로 토론토를 크게 이겼다. 기세를 이어 2차전에서도 102대 99로 토론토를 이겨 2연승을 가져왔다.

토론토와 보스턴의 5차전은 8일 오전에 이어진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