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 평판 2020년 9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MBC ‘놀면 뭐하니?’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tv조선의 ‘사랑의 콜센타’, 3위는 JTBC ‘아는 형님’ 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놀면 뭐하니?’는 2049 시청률에서 2주 연속 10%를 돌파하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20년 8월 5일부터 2020년 9월 5일까지 대중에게 사랑받는 예능프로그램 50개의 브랜드 빅데이터(1억5950만2932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6일 밝혔다. 소비자 브랜드 참여와 소통량, 미디어소비, 브랜드 확산량, 소비량을 두루 측정했다. 브랜드 평판 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 분석을 통해 참여 가치, 소통 가치, 미디어 가치, 소셜 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고려해 나온 지표다.
9월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놀면 뭐하니’ ‘사랑의 콜센타’ ‘아는 형님’ 외에 ‘나 혼자 산다’(MBC) ‘미운 우리 새끼’(SBS) ‘아내의 맛’(TV조선) ‘뽕숭아학당’(TV조선) ‘라디오스타’(MBC) ‘전지적 참견 시점’(MBC) ‘보이스트롯’(MBN) ‘복면가왕’(MBC) ‘히든싱어’(JTBC) ‘1호가 될 순 없어’(JTBC) ‘슈퍼맨이 돌아왔다’(KBS) ‘구해줘 홈즈’(MBC) ‘불후의 명곡’(KBS) ‘바퀴달린집’(tvN) ‘신박한정리’(tvN), 1박 2일(KBS) ‘동상이몽’(SBS) ‘뭉쳐야찬다’(JTBC) ‘전국노래자랑’(KBS) ‘서울촌놈’(tvN) ‘맛남의 광장’(SBS) ‘개는 훌륭하다’(KBS) ‘살림하는 남자들’(KBS) ‘여름방학’(tvN) ‘불타는 청춘’(SBS) ‘백파더’(MBC) ‘집사부일체’(SBS) 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놀면 뭐하니?’는 2049 시청률에서 2주 연속 10%를 돌파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일 ‘놀면 뭐하니?’는 13.4%(2부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는 10%(2부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2주 연속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5일 방송에서 초보 제작자 지미유(유재석)는 환불원정대 제작을 위해 사방팔방 고군분투했다. 총체적 난국인 매니저 면접부터 언택트 시대에 맞춘 일대일 케어까지 녹이면서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고의 1분은 환불원정대 리더 천옥(이효리)과 남자친구 조지 리(이상순)가 멤버들을 위해 만옥(엄정화)의 ‘초대’를 커버한 언택트 버스킹 장면(14%)이 차지했다.
이날 환불원정대 멤버들과 계약을 완료한 지미유는 제작 준비를 시작했다. 그는 룰라, 디바, 샤크라 등을 제작한 90년대를 대표하는 제작자 이상민을 만나 다양한 조언을 구했다. 특히 이상민은 ‘말귀를 잘 못 알아듣는 매니저’가 제작자를 빛나게 해주는 최고의 매니저라며 김종민을 추천했다. 이후 지미유는 광희와 김종민의 면접을 진행했다. 광희는 15분 만에 광속 탈락했고, 김종민은 말귀를 못 알아들어 “예?”를 반복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환불원정대의 언택트 회의 모습도 공개됐는데, 이때부터 엄정화는 ‘만옥’, 이효리는 ‘천옥’, 제시는 ‘은비’, 화사는 ‘실비’로 예명을 확정했다. 천옥과 동거 중인 남자친구 조지 리가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기발한 앞광고도 또 다른 웃음 포인트였다. 지미유는 회의 도중 갑자기 “여러분 따뜻한 엄마 집밥 먹고 싶지 않아요?”라고 뜬금없이 외쳤고 엄마의 손맛을 연상시키는 브랜드의 햄버거와 치킨 세트가 각자의 방으로 도착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