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단풍은 내달 28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상업체 153웨더는 올해 첫 단풍은 9월 30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은 10월11~18일, 남부지방은 10월 15일~27일에 시작되겠다고 6일 밝혔다.
올해는 9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예상돼 전반적으로 첫 단풍과 단풍 절정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첫 단풍은 산 정상에서부터 20% 정도 물들었을 때를, 절정기는 80% 정도 물들었을 때를 가르킨다.
낙엽수는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9월 상순 이후 기온에 따라 단풍 시작 시기가 달라진다.
제주 한라산에는 10월 13일 첫 단풍이 시작돼 2주 뒤인 28일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라산의 경우 첫 단풍은 지난해보다 하루 늦고, 절정기는 지난해보다 하루 빠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명 산의 단풍 절정 일자를 보면 설악산은 10월 17일, 오대산 10월 19일, 속리산 10월 26일, 계룡산 10월 28일, 내장산은 11월 4일 등으로 예상된다.
단풍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잎 속 엽록소의 분해로 잎 색이 변하는 현상이다. 평지보다는 산, 강수량이 많은 곳보다 적은 곳, 음지보다 양지바른 곳에서 아름답게 나타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