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 금어기가 지난달 31일 해제되자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선박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6일 충남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쯤 보령시 원산도 인근 해상에서 8t급 낚시어선의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배에는 당시 18명이 타고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인근서 조업 중이던 선박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잠수작업을 통해 스크루에 감긴 로프를 모두 제거했다. 이 어선은 오전 8시 35분부터 자력운행이 가능해졌다.
오전 9시 35분쯤에는 낚시객 2명이 탄 모터보트가 표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천항 인근에 있던 해당 보트는 엔진 출력이 낮아 대천항 인근 해상까지 약 9㎞ 정도를 떠밀려 온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이 모터보트와 낚시객들을 구조, 오전 11시 25분쯤 오천항에 입항시켰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사소한 부주의로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출항 전 철저한 장비점검과 항해장비 숙달 등 각별한 안전의식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보령=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