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프리시즌 피날레 동점골·쐐기골 터뜨렸다

입력 2020-09-06 11:33 수정 2020-09-06 13:28
발렌시아 이강인이 6일 스페인 2부 리그 카르타헤나를 상대로 치른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로 나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발렌시아를 3-1 승리로 이끌었다. 연합뉴스

이강인이 ‘멀티골’로 프리시즌을 마치며 발렌시아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2부 리그 카르타헤나를 상대로 치른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발렌시아는 선제골을 내준 상태였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25분에 동점골을 넣었다. 상대 골키퍼가 실수한 틈을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만회골로 기세를 올렸다. 이강인은 후반 35분 골지역 왼쪽에서 수비진에 둘러싸인 가운데 왼발 슈팅으로 승리를 굳혔다. 후반 41분 교체됐고, 발렌시아는 3-1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발렌시아가 2020-2021시즌 라리가 개막을 1주일 앞두고 치른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였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발렌시아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하비에르 그라시아 신임 감독이 부임하고 이강인의 입지가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새 시즌을 앞두고 이강인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신임 감독이 중심 역할을 맡겼고 이강인은 발렌시아에 남았다.

이강인에 대한 구단의 기대감 역시 커진 것으로 보인다. 경기 뒤 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강인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기사가 게재됐다. 구단은 “(이강인의) 첫 번째 골은 이강인이 얼마나 끈질긴 선수인지를 보여줬다”면서 “이강인이 왼발로 넣은 3번째 골은 발렌시아가 만든 최고의 공격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

발렌시아는 오는 14일 홈인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레반테와 2020-2021시즌 라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