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을 6일 발표했다.
코로나 19 이후 경제·사회 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디지털과 그린 산업을 육성하고 이와 연계된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를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크게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의 세 축과 통합신공항 건설을 포함한 ‘3+1’ 추진전략으로 돼 있다.
도는 2025년까지 164개 과제에 12조3900억원을 투입해 7만5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통합신공항 건설을 포함하면 사업비는 35조3956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10개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경북형 스마트(G-Smart)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10대 역점 과제는 능동형 스마트 리빙케어산업 육성(2021~2027년, 5000억원), 5G 기반 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2019~2025년, 1000억원), 가속기 데이터 활용 개방형 인프라 조성(2021~2025년, 2700억원), 안전신뢰기반 고성능 2차 전지 기술개발사업(2022~2028년, 5405억원),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2020~2025년, 2427억원),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2020~2025년, 1조312억원), 경북형 청년창업특구 조성(2020~2023년, 200억원), 경북형 일자리 특별모델(포항 벤처밸리)(2021~2025년, 1000억원), 경북형 스마트 인재 1만명 양성 프로젝트(2020~2025년, 1362억원), 통합신공항 건설 및 연계 SOC 구축 등(2020~2028년, 23조56억원) 등이다.
‘경북형 스마트(G-Smart) 프로젝트’는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2020~2023, 구미, 7864억원), 스마트 관광도시 시범조성(2021~2022, 2곳, 282억원), 스마트 팜 벨트 조성(2019~2022, 상주·안동·포항·의성, 1752억원), 스마트 펀드 조성(2020~2027, 혁신벤처·농식품 펀드, 1400억원), 스마트 시티 조성(2021~2024, 인공지능 기반 도시 인프라 조성, 459억원) 등으로 돼 있다.
‘3+1’ 추진전략 가운데 ‘디지털 뉴딜’에는 DNA(Data, Network, AI) 융복합 확산, 온라인·비대면 산업 육성, 주요 인프라의 디지털화, 디지털 교육·훈련 체계 마련이라는 4대 분야 85개 과제에 4조2071억원이 투자된다.
이를 위해 5G 융합산업 클러스터(1000억원), 인공지능 스마트 리빙케어 산업육성(5000억원) 등 ‘대한민국 5G·AI 선도거점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그린 뉴딜’ 분야에는 46개 과제에 7조3013억원이 투자된다.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저탄소·친환경의 요구 증대에 대응하고 지역의 녹색 생활환경 조성, 녹색 생태계 복원과 그린 모빌리티 등 미래 녹색산업의 발굴·육성이 중점전략이다.
낙동강 강나루문화 관광자원화(1조2000억원),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700억원),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1500억원) 등 낙동강과 백두대간, 동해안에 녹색 생태계 구축 관광자원화 사업도 추진된다.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 녹색산업 선도 및 저탄소 녹색산업단지 조성 등도 주요 전략이다.
‘안전망 강화’ 분야에는 사회 안전망 확충, 미래인재양성 등 2대 분야로 나눠 35개 과제에 8816억원이 투자된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취약계층과 실직자의 고용위기에 대응하는 889억원 규모의 ‘경북형 희망일자리사업’과 함께 ‘경북형 청년창업특구 조성’,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통합신공항 건설 및 연계 SOC 구축’ 등을 위해서는 23조56억원이 투자된다.
신공항 건설에 9조2700억원, 연계 SOC 구축 등에 13조735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2050년 1000만명의 공항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중장거리 노선 유치를 위해 3200m 이상의 활주로 건설, 철도 3개 노선, 고속도로 3개 노선 등의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군위와 의성에는 ICT 기반의 항공 클러스터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형 뉴딜로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함께 디지털과 그린 산업의 선도지역으로 거듭나 지역 경제에 활력을 끌어 오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