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프리시즌 최종 평가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 직후 팀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이강인은 한국시간으로 6일 스페인 2부리그 카르타헤나와 치른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선발로 나서서 2골을 뽑아냈다. 3-4-3포메이션의 스리톱 중 한 자리로 나선 이강인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볐다.
발렌시아는 카르타헤나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강인이 곧바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25분 적극적인 전방 압박 움직임을 통해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유발한 이강인은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제이슨이 역전골을 성공하면서 한 골 차로 리드하던 발렌시아는 후반 35분 측면에서 넘어온 패스를 잡아놓고 돌아서면서 빠르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후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이강인은 매우 활발하게 경기장을 누비면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며 “수비적으로 좋았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또 “영리한 첫 번째 골과 아름다운 두 번째 골까지 넣었다”며 이강인에게 평가 9점을 부여했다. 이는 발렌시아 내 가장 높은 점수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