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LCK 제패

입력 2020-09-05 20:30

담원 게이밍이 창단 첫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우승을 달성했다.

담원은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CK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DRX에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승리했다. 지난 2017년 ‘LoL 챌린저스 코리아(챌린저스)’에 참가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담원이다. 창단 후 3년 만에 국내 정상 팀으로 우뚝 섰다.

담원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년 연속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참가도 확정지었다. 반면 젠지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지역 대표 선발전을 치르게 됐다. 젠지는 DRX 우승 시 어부지리로 롤드컵 합류를 확정할 수 있었다.

담원은 ‘고스트’ 장용준(케이틀린)과 ‘베릴’ 조건희(럭스) 바텀 듀오의 활약으로 이날 1세트를 승리했다. 담원은 21분경 바다 드래곤 전투에서 3-1 킬 교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고, 30분경 내셔 남작 버프를, 32분경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챙겨 승기를 잡았다. 이들은 바텀과 탑을 한 차례씩 공격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담원의 기세는 2세트까지 이어졌다. 담원은 경기 초반 카운터 정글링 싸움에서 ‘쵸비’ 정지훈(제이스)에게 더블 킬을 내주면서 어렵게 게임을 시작했다. 하지만 ‘너구리’ 장하권(레넥톤)과 조건희(알리스타)의 활약으로 전세 역전에 성공, 21분 만에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냈다.

담원은 25분경 바다 드래곤 전투에서 4킬을, 28분경 내셔 남작 둥지 전투에서 4킬을 더했다. 이때 담원은 DRX에 버프를 빼앗겼지만, 이미 벌려놓은 글로벌 골드 차이가 1만 가까이 났다. 이들은 여유 있게 바텀으로 진격해 킬 스코어 20-7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기선을 제압한 담원은 3세트 만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내내 잠잠했던 ‘쇼메이커’ 허수(아칼리)가 15분경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쿼드라 킬을 가져가면서 이른 시간 축포를 터트렸다. 담원은 29분경 장하권(레넥톤)의 백도어 공격으로 승리를 따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