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텨줘서 고마워” 남편 윤주만 보고 눈물 쏟은 김예린

입력 2020-09-05 09:30
윤주만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윤주만의 아내 김예린이 과거 남편의 힘들었던 시절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5일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윤주만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됐다.

이날 윤주만은 친형과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윤주만은 “어릴 때 형이 막노동해서 케이크 사준 거 생각난다. 형이 아버지와 저를 챙기면서 20대 청춘을 다 보냈다. 그래서 결혼할 시기를 놓쳤나 싶다”고 씁쓸함을 표했다.

윤주만은 “형은 저에게 제2의 아버지”라며 “형이랑 아버지, 저 이렇게 월세방에서 살았는데 형이 다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졌다. 저도 아르바이트 하긴 했지만 큰 도움이 되진 못했다. 그런데도 형은 저한테 한번도 배우를 그만두라고 한 적이 없다. 언젠가 노력하면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응원해줬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살림남 캡처

윤주만 형은 “제가 전역을 했을 당시 주만이는 16살이었다”며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고 가세가 많이 기운 상태에서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아버지 건강도 많이 편찮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직도 기억이 난다. 2002년 2월 22일이다. 졸업식 날 주만이가 전화해서 집에 차압 들어왔다고 했다. 어떻게 이런 날, 이런 일이 벌어질까 상상도 못했다. 내가 빚 다 갚을 테니까 빚쟁이한테 가라고 했다. 그때부터 학업과 일을 겸해서 했다”고 눈물 흘렸다.

이야기를 듣던 윤주만 아내 김예린은 “가장처럼 버텨주셔서 지금의 남편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맙다고 꼭 인사드리고 싶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2005년 데뷔한 윤주만은 드라마 ‘추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더 킹’ 등에 출연했다. 아내 김예린은 20년 차 내레이터 모델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7년 열애 끝에 지난 2018년 7월 결혼식을 올렸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