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셔누’까지 도전한 ‘히든싱어 비’…최종 우승자는?

입력 2020-09-05 06:31

가수 비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가운데 ‘히든싱어6’에 출연해 승부욕을 불태웠다. 방송 직후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비’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4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서는 다섯 번째 원조가수인 월드스타 ‘비’가 출연했다. 이날 연예인 판정단으로는 god의 박준형, 2NE1 출신의 산다라박 등이 출연했고 모창 능력자로는 몬스타엑스의 ‘셔누’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비는 대결에 앞서 “무조건 우승은 나다. 내 인생에 패배는 없다”며 남다른 승부욕을 불태웠다. “단언컨대 절대 비슷할 수 없다”고 호언장담한 비는 “내 목소리는 태생이 공기 90%, 목소리 10%여서 나를 이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 전현무는 “지금까지 우승은 1회 원조가수 김연자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는 “만약 탈락하면 퇴근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연예인 판정단으로 나선 이들도 비의 목소리를 맞출 수 있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첫 번째 라운드는 비의 데뷔곡이 ‘나쁜남자’다. ‘나쁜남자’에 대해 비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예선전 바로 전주에 데뷔했는데 망했다고 고백했다. 노래 후 연예인 판정단들은 1번과 2번으로 의견을 좁혔다. 박준형은 비염이 있다며 자신했다. 그러나 비는 객석에서 등장해 판정단들을 놀라게 했다. 모창능력자가 너무 많이 1라운드에서 빠지기로 했다.

두 번째 라운드는 비의 ‘널 붙잡을 노래’였다.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로 발라드에서 춤을 추게 한 노래이자 자신의 노래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노래라고 설명했다. 비와 모창능력자들은 2절을 부르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대 4번에서 몬스타엑스 셔뉴가 등장해 판정단들을 놀라게 했다. 셔누는 64표로 탈락했지만 ‘비의 찐 팬’임을 증명했다. 셔누는 방송에서 자신을 ‘워너 비 손현우’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셔누는 “비 형님을 보면서 원래 꿈이었던 수영선수라는 꿈을 바꿨다. 형님 편이 있다고 해서 직접 지원해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 비는 2번 통에 있었다.

3라운드에서는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불렀다. 3라운드에서는 2등을 기록한 비는 압도적인 득표로 1등을 한 2번에게 당황해했다. 간신히 마지막 라운드까지 살아남은 비는 “떨어져도 후회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 승자는 2번 ‘일희일 비 김현우’가 차지했다. 마지막 미션곡 ‘러브스토리’에서 김현우는 54표를 획득했고 비난 25표에 그쳤다.

비는 “히든싱어를 하고 싶었지만, 나랑 비슷한 사람이 있을까 생각했다”며 “많은 지원자를 보고 좀 더 빨리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비는 이어 “여러분도 저에게 있어 롤모델이다”라며 “제 자리에서 꾸준히 열심히 하는 부끄럽지 않은 가수, 연기자가 되겠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