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미드필더 루카스 토레이라(24)의 이탈리아행이 가까워지고 있다. 토레이라 이외에도 미드필드와 수비진 곳곳에서 이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 구단은 710만 파운드(약 112억원)를 내고 토레이라를 임대하는 조건으로 아스널과 큰 틀에서 합의한 상태다. 여기에 1420만 파운드를 더 내면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건도 들어갔다.
아스널은 2018년 2600만 파운드를 주고 토레이라를 삼프도리아에서 영입해왔다. 첫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지휘한 이번 시즌에는 EPL 29경기에 출장, 그것도 선발출장은 17경기에 그쳤다.
지난 시즌 토레이라의 부진에는 발목 부상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엄청난 활동량이 장점이지만 경쟁자 다니 세바요스에 비해 부족한 기술과 몸싸움이 단점으로 지적받았다. 다음 시즌 세바요스가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다시 임대 영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토레이라의 이적도 속도가 붙는 상황이다.
아스날에서는 이외에도 그리스 수비수 소크라티스가 세리에A 나폴리와 이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세아드 콜리시나츠 역시 독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풀백 핵토르 베예린 역시 파리 생제르맹과 유벤투스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미드필드에서는 마테오 귀엥두지가 아르테타 감독과의 불화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도 포지션 불만으로 이적 명단에 올라있다. AS로마로 임대를 가있던 헨릭 미키타리안도 재계약 없이 자유계약 신분으로 완전 이적했다. 다만 팀내 최고 주급자 메주트 외질은 팀 내 쓰임새가 줄었음에도 잔류 의사를 밝히고 있다.
나간 선수들의 공백은 새로 영입한 유망주들이 메울 전망이다. 아스널이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생테티엔의 신예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를 영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릴의 핵심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레스를 데려왔다.
아스널은 미드필드에도 런던 라이벌 첼시의 베테랑 윌리안을 데려와 놓은 상태다. 임대 복귀해 커뮤니티 실드에서 대활약한 모하메드 엘네니도 토레이라가 떠난 자리를 메울 채비를 마친 상태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