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거 덮치자 보더콜리가 달려들었다…10살 아이 구한 반려견

입력 2020-09-04 14:53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산림관리국 페이스북 캡처

10살 어린이가 퓨마와 비슷한 맹수 쿠거에 습격당하자 반려견이 달려들어 구해낸 사건이 화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산림관리국은 지난 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릴루엣 인근 숲에서 10살 어린이가 쿠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어린이는 숲을 산책하던 가족들과 떨어져 걷다가 쿠거의 습격을 받아 쓰러졌다.

캐나다 CTV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 어린이는 숲을 산책하던 도중 갑자기 나타난 쿠거에 목숨을 잃을 뻔 했다. 하지만 쿠거가 어린이를 덮쳐 쓰러뜨리자마자 함께 있던 반려견 보더콜리가 재빨리 쿠거를 공격해 어린이를 지켰다. 이어 뒤따라오던 가족들이 소리를 지르고 돌과 막대기를 던져 쿠거를 쫓아냈다.

보더콜리.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게티이미지 뱅크

근처에 있던 산림보존국 직원들은 “보더콜리가 (어린이를 지키기 위해) 쿠거의 등에 올라타 공격했다”고 회상했다. 현재 소년과 보더콜리는 둘 다 무사한 상태다. 경미한 부상을 입은 소년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캐나다 산림보존국은 현재 어린이를 위협했던 쿠거를 추적중이다. 동시에 인근 주민들에게 야생동물을 만났을 경우를 대비해 안전 팁을 숙지할 것을 촉구했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