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 연습동, 코로나 확진자 다녀가 일시폐쇄

입력 2020-09-04 14:10 수정 2020-09-04 14:11
국립예술단체 연습동 전경. 국민일보 자료사진

예술의전당 내 국립예술단체 연습동(N스튜디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드러나 3일 오후 4시부터 4일 오전 9시까지 전면 폐쇄됐다. 4일 저녁 8시부터는 연습동에 대한 방역작업도 이뤄질 예정이다.

4일 예술의전당과 국립오페라단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 국립오페라단 오디션에 온 오페라 관계자가 지난 2일 확진 판정 받은 것이 3일 서초구 보건소로부터 예술의전당과 국립오페라단에 전달됐다”면서 “연습동이 바로 폐쇄에 들어갔으며 보건당국에서 나와 CCTV 조사 등 역학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 판정을 받은 관계자는 당시 연습동에서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동행자는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연습동을 사용하는 국립 예술단체 관계자들은 동선이 겹치지 않더라도 검사를 원할 경우 개별적으로 보건소에 문의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예술의전당은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방침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공연과 전시 등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등 일부 국립 예술단체는 연습동에서 예정됐던 작품의 연습을 이어왔다. 국립현대무용단 관계자는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것을 통보받은 뒤 4일 예정됐던 연습을 취소했다”며서 “다음주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연습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국립오페라단의 경우 4~5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신작 창작오페라 ‘레드 슈즈’를 무관중 영상공연으로 올린다. 국립오페라단 관계자는 “며칠 전부터 극장 무대에서 리허설을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연습동 폐쇄로 인한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강경루 박민지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