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호 작가의 신작 소설 ‘꿈을 파는 나날들’이 발간되었다. 기존 ‘삐뚤어진 사람들에게’라는 책으로 북스토어 월간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는 작가의 신작이기에 많은 관심을 모은다. 이전 작에서 자전적인 에세이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낸 바 있는 작가가 이번에는 소설을 집필했기에 더욱 기대가 된다.
신작 소설은 밤의 세계를 다루며,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남자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주인공은 유년시절의 쓰라린 상처를 갖고 있는 인물로, 자신의 아픔을 치료하고자 주변 여성들을 보듬으려 한다. 하지만 여성들에게는 치유가 되지만 정작 자신의 삶이 점차 망가져 가는 것을 느끼고는, 오로지 돈만 바라보는 삶을 사는 자신에게 행복은 사치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파멸해 가는 인간상을 디테일하게 담아내고 있다. 일인칭 시점으로 주인공이 바라보는 세계는 짙은 어둠이 깔린 회색 빛 삶이다. 하지만 마냥 우중충하게 읽히지 만은 않는다. 속도감 있는 전개로 인간이 파멸해 가는 과정을 그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주변 인물들을 독특한 캐릭터로 구성해 보는 재미는 더욱 배가 된다.
이번 신작 소설 ‘꿈을 파는 나날들’은 ‘삐뚤어진 사람들에게‘, ’쓸모없는 인생은 없다‘에 이은 김주호 작가의 세번째 작품으로 소설로는 첫 작품이기에 더욱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다가오는 가을을 맞아 한 권의 책을 통해 소소한 재미를 느끼고자 하는 이들에게 권한다”며 “소설 속 인물을 통해 희망이 사라진 인간의 모습을 엿보고, 역설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이라고 추천의 뜻을 밝혔다.
한편, 김주호 작가는 대전 구봉라이온스회장 및 대전 골드로타리클럽위원장을 맡아 소외된 이들을 위한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는 모습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수해는 물론 헌혈봉사 현장 등 도움의 손길이 꼭 필요한 곳에서 봉사를 하는 한편, 사회 보호장치 사각지대에 있는 독거 노인 및 학대 어린이들을 위해 월드비전, 천사무료급식, 유엔난민기구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지속적인 기부도 이어오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