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1주일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과 방역수칙 조정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최근 확진자가 다소 감소하는 모습이지만 확실한 안정세로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며 “성급하게 방역 조치를 완화해 위기를 초래하기보다는 확실한 반전 국면을 만들 때까지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서민 경제의 어려움과 일상 생활의 불편을 생각하면 대단히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면서도 “지금 고삐를 바짝 조여 확실한 감소세로 접어들어야만 더 큰 고통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들의 이해와 인내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6일 종료할 예정이었던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은 2.5단계 적용 기간을 1주일 늘리고 나머지 지역은 2단계를 2주 더 적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