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해제 사흘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간접 접촉으로 자택 대기에 들어갔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4일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 대표는 외부활동 재개를 알리며 “사람 접촉은 더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종배 의원께서 코로나19 음성으로 판정받으셨다. 저는 검사 대상이 아니었지만 3일 오후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에 따라 저는 오늘 4일 오전부터 외부활동을 재개한다. 다만 사람 접촉은 더 자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진행하는 대한의사협회-민주당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 체결식을 시작으로 최고위원회의와 고위 당정청 회의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전날인 3일 국회 본관 2층에서 근무하는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소속 당직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국회가 일부 폐쇄됐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당 대표로 뽑힌 후 국민의 힘 이 정책위의장과 상견례 때 팔꿈치 치기 인사를 해 간접접촉자가 됐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전날 오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자택 대기에 들어갔다.
특히 이 대표가 격리 직전인 3일 점심 문 대통령과 오찬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만일의 경우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졌다.
이 대표는 앞서 당 대표 선거 기간이던 지난 8월 31일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14일 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바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