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LG, 1위 NC 꺾고 기세몰아 6연승 역전극… 2경기차로 좁혀져

입력 2020-09-04 07:00

프로야구 KBO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가 1위 NC 다이노스를 막판에 극적으로 역전하며 6연승을 달렸다. 8회 초 박용택의 3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LG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홈 경기에서 NC를 6대 5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3위 LG(승률 0.)가 1위 NC(승률 0.)와의 격차를 3게임에서 2게임 차로 좁혔다. 이로써 1위 NC의 자리는 더 흔들리게 됐다.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 역시 키움이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오면서 1게임 차로 좁혀졌다.

초반 분위기는 NC가 가져갔다. 1회에서 LG 선발 투수 윌슨을 상대로 NC의 박민우와 이명기가 차례로 안타를 때리고, 4번 타자 양의지가 플라이 아웃을 만들어내며 1사 1.3루 상황을 만들어 냈다.

5번 타자 알테어가 좌전 1루타를 만들어내면서 1점을 얻어냈다. 곧바로 6번 타자 노진혁이 2루수 왼쪽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1점을 더 추가하며 2대 0을 만들고 분위기를 끌고 갔다. NC는 3회에서도 2점을 뽑아내며 4대 1로 LG를 끌고 갔다.


하지만 LG가 8회 초 박용택의 3런 역전 홈런으로 6대 5를 만들며 승패를 뒤바꿨다. NC가 3회 이후 8이닝에 볼넷 출루로 1점을 더 얻어낸 것 말고는 추가 득점이 없이 2점 차의 상황이었다. NC의 유격수 유강남의 실책으로 2사 1.3루에서 박용택은 우익수 뒤쪽으로 홈런을 뽑아내며 극적인 역전극을 펼쳤다.

9회 초 NC의 공격을 LG에서 등판한 고우석이 3삼진으로 마무리하면서 경기는 종료됐다. NC는 한 경기에서 16개의 안타를 쏟아내고도 LG가 만들어낸 9개 안타와 1개의 홈런에 진 경기 결과를 기록했다.

이날 기아 타이거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4대 3으로 꺾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두산 베어스를 11대 10으로, KT 위즈는 SK 와이번즈를 6대 2로 이겼다. 순위 변동은 없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