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에서 촬영한 할머니들의 화보가 화제다. 보그는 ‘희망’이라는 주제로 9월호에 순창, 구례, 곡성, 담양에 사는 100세 전후 할머니들의 사진을 담아 기사 ‘꽃처럼 곱디고운 우리 할머니를 소개합니다’를 지난달 26일 공개했다.
보그는 “할머니 모델이 아니라 시골에 사시는 100세 전후 할머니를 촬영하기로 했다”며 “할머니의 시골집에서 고운 한복을 입혀 모양도 내고 꽃과 함께 촬영해 잡지에 싣고 액자로 만들어 기념 선물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또한 보그는 “할머니 집에는 본인의 예쁜 사진이 별로 없다”며 “자식 결혼식이나 환갑잔치의 단체 사진 혹은 영정 사진으로 찍어둔 것이 전부”라고도 덧붙였다.
섭외과정에서의 난항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보그는 “섭외는 장수촌 탐방부터 시작했다”며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전남대학교 박상철 연구석좌교수를 보고 연락을 취했다”고 했다.
이어 “노화 연구 학자이기도 한 그가 순창군 건강장수사업소와 연결해준 덕분에 순창, 구례, 곡성, 담양의 100세 전후 할머니 여덟 분이 섭외됐다”고 덧붙였다.
보그는 기사에 할머니들의 사진과 함께 각 할머니들의 사연과 이야기도 함께 실었다. 마지막으로 보그는 “오랜 장마로 순창, 구례, 곡성, 담양 또한 피해를 입었는데, 뵈었던 할머니들 모두 건강하시고 예쁜 시골집 또한 무탈하길 바란다”며 “보그에 실린 사진과 여타 가족사진도 액자로 만들어 보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할머니의 자그마한 방에 걸어두시고, 당신이 얼마나 예쁘신지 뿌듯해하셨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여덟 할머니의 사연과 사진은 보그 9월호와 보그 인터넷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나현 인턴기자